현대車 노사,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2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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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하도급 3500명 추가 고용… 22일 조합원 찬반투표 실시

현대자동차 노사가 19일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에 잠정 합의했다. 현대차 노사는 이날 열린 39차 교섭에서 기본급 5만8000원 인상, 성과급 300%+280만 원 지급, 중소기업제품 구입 시 20만 포인트 지원 등에 잠정 합의했다. 또 2021년까지 사내하도급 근로자 3500명의 추가 특별 고용에 합의했다. 올해까지 특별 고용한 6000명을 포함하면 사내하도급 근로자 9500명이 현대차 직영 근로자로 고용되는 것이다. 노사는 특별 고용과 연계해 2019년까지 사내하도급 근로자와 직영 촉탁계약직 인력 규모를 현재의 50% 수준까지 감축하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잠정 합의안의 최종 수용 여부를 묻는 조합원 찬반투표를 22일 실시한다.

산업계는 현대차 노사가 임금 인상을 자제하는 대신 정규직 전환이라는 명분에 의견을 모은 것으로 보고 있다. 노사 양측 모두 올해를 넘겨서까지 임금협상을 이어가기에 적지 않은 부담을 느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잠정 합의안이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부결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울산=정재락 raks@donga.com / 정세진 기자
#현대자동차#노사#임단협#합의#하도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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