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남녀 ‘이별 후폭풍’ 증상 2위 옛 연인 ‘SNS 염탐’…1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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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0월 31일 14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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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듀오 제공
사진=듀오 제공
미혼남녀 10명 중 8명이 연인과 헤어진 뒤 후폭풍을 경험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결혼정보회사 듀오는 지난 13일부터 27일까지 미혼남녀 264명(남 131명, 여 133명)을 대상으로 ‘이별 후폭풍’에 관해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1.8%(남 83.2%, 여 80.5%)가 ‘이별 후폭풍을 경험했다’고 답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별 후폭풍 시기는 ‘1개월 이상~3개월 미만’이라는 응답이 35.6%로 가장 높았다. 이어 ▲1개월 미만(32.9%) ▲6개월 이상~1년 미만(17.6%) ▲3개월 이상~6개월 미만(10.6%) ▲1년 이상(3.2%) 순이었다.

이별 후폭풍 증상은 ‘술에 취해 나도 모르게 연락을 하고 후회한다’는 답변이 33.3%로 가장 높았다. 이 외에 ▲잘 살고 있을까 궁금해져 소셜미디어 염탐(26.9%) ▲함께 했던 추억이 떠올라 다시 찾아보기(19.4%) ▲뒤늦게 이별이 후회되고 눈물이 난다(8.8%) ▲아무와도 연락하지 않고 동굴에 들어간다(6.5%) ▲갑자기 일상생활이 안 될 정도로 멍하다(4.2%) 등의 의견이 있었다.

이별 후폭풍의 이유는 ‘익숙했던 둘에서 혼자가 돼서’라는 의견이 45.4%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전 연인이 다른 사람을 만나서(16.7%) ▲그만한 사람이 없다고 생각해서(15.3%) ▲뒤늦게 이별이 후회돼서(11.6%) ▲전 연인과 재회하고 싶은 마음에(6.5%) ▲새로운 사랑에 실패해서(4.6%) 순이었다.

이별 후폭풍 극복 방법은 ‘시간이 약이라고 생각하고 참는다’라는 응답이 36.4%로 가장 높았다. 이 외에 미혼남녀는 ▲친구들과 술자리로 우울함을 털어낸다(27.3%) ▲새로운 이성을 만난다(16.7%) ▲일에 몰두한다(10.2%) ▲새로운 취미생활(5.7%) ▲다시 만나자고 전 연인에게 매달린다(3.0%) 등으로 답했다.

듀오 관계자는 “사람마다 후폭풍이 오는 시기와 증상이 다를 수는 있지만 익숙했던 둘에서 혼자가 되는 과정에서 겪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면서 “이별 후폭풍에 휩쓸려 과거에 얽매이기보다는 이미 지나간 인연임을 인정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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