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출생아수 13% 뚝… 20개월 연속 감소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9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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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인 1만9000건… 2000년 이후 최저
윤달 끼고 2030인구 감소 탓인듯

올 7월 혼인건수가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0년 이후 7월로는 가장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출생아 수는 월 단위로 8개월 연속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감소했다.

27일 통계청이 내놓은 인구동향에 따르면 7월 혼인 건수는 1만9000건으로 관련 통계를 확인할 수 있는 2000년 이후 7월 기준으로는 가장 적었다. 전년(2만1200명)보다는 10.4% 줄어든 수치다. 혼인 건수는 올해 들어 지난해와 같은 수준을 보였던 1월과 소폭 늘어난 5월(5.5%)을 제외하고 모두 전년 동기 대비로 꾸준히 줄었다.

이지연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결혼을 피해야 한다는 속설이 있는 윤달이 7월에 끼어 있어 혼인 건수에 큰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혼인을 많이 하는 20대 후반, 30대 초반 연령대의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면서 혼인이 줄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7월 출생아 수는 2만9400명으로 지난해 7월(3만3900명)보다 13.3% 줄었다. 전년 동기 대비 기준으로 지난해 12월(―14.2%) 이후 달마다 10% 이상 감소했다. 또 2015년 11월(3.4%) 이후 20개월 연속 줄어든 셈이다.

세종=김준일 기자 jikim@donga.com
#출생아수#혼인#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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