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집단 식중독 증세’ 맥도날드 불고기 버거 역학조사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9월 3일 20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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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당국이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은 뒤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인 초등학생들을 상대로 역학조사에 나섰다. 전국 맥도날드 매장은 식중독 원인이라는 의혹이 제기된 불고기 버거의 판매를 2일부터 중단했다.

3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초등학생 7명과 교사 1명 등 총 8명은 지난달 25일 “전주시 맥도날드 H매장에서 햄버거 등을 구입해 종교 행사에서 먹은 뒤 설사 증상이 나타났다”며 전주시보건소에 신고했다. 이들은 지난해 9월 맥도날드에서 어린이용 불고기 버거를 먹은 5세 여아가 용혈성요독증후군(HUS)에 걸린 뒤 발병 원인을 햄버거로 지목한 점을 감안해 보건당국에 조사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질병관리본부는 설사 증상을 나타낸 환자 8명의 검체와 해당 매장의 조리 도구 등을 수거해 식중독 바이러스나 균이 검출되는지 분석 중이다. 결과는 6일경 나온다. 같은 매장에서 식사했던 손님 중 설사 증상을 보이는 환자가 있는지도 조사 중이다. 3일까지는 추가 신고가 접수되지 않았다.

조건희 기자 bec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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