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대입수시 필승전략]건국대, 자기추천전형-학교추천전형 인원 확대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8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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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는 2018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정원(3329명)의 60.8%인 2025명을 선발한다. 대표적 학생부종합전형인 KU자기추천전형과 KU학교추천전형 선발인원이 확대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KU자기추천전형에 지원하려면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를 제출해야 한다. 1단계에서 서류평가 100%로 모집인원의 3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40%에 면접평가 60%를 반영해 최종 합격자를 가린다. 면접은 수능 이전인 11월 4일(자연계), 5일(인문계) 실시된다.

2017학년도 입시에서 신설됐던 KU학교추천전형은 고교에서 추천을 받은 학생만 지원이 가능하다. 고교별 추천 인원에 제한이 없다는 점도 특징. 학교생활기록부와 교사추천서를 제출해야 한다.

건국대는 “우리 학교 학종에선 무엇보다 학교 밖이 아닌 학교 안의 생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학업역량과 전공적합성, 인성 발전가능성 등을 제출 서류로 평가해야 하지만 그 어느 요소보다 학교생활의 충실도를 집중 반영한다 점을 강조하는 말이다. KU논술우수자전형은 논술고사 60%와 학생부(교과) 40%를 일괄 합산해 465명을 선발한다. 전년도보다 교과비중이 높아졌지만 교과내신 급간 점수가 적어 교과보다는 논술에서 당락이 결정된다. 동점자처리 1순위도 논술성적 순이다.

건국대는 학종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2009학년도 입학사정관전형 운영 때부터 쌓인 평가 경험의 노하우로 정성평가를 통해 우수 학생을 선발할 수 있다는 자신감의 반영이다. 건국대 학종으로 입학한 학생들의 학업성취(GPA)는 주요 전형 재학생 중 2위에 해당하며 이탈률은 제일 낮고 학교 및 학과 만족도는 가장 높다는 게 건국대의 설명이다.

수의예과가 계속 강점을 보이는 데다 지난해 프라임사업 선정으로 관련 학과 주목도가 한층 높아졌다. KU융합과학기술원 8개 학과 재학생들에게는 매년 장학금으로 26억 원씩 지급되고 있다. 2017학년도 수시전형 선발인원은 193명으로 19.73 대 1의 경쟁률이었고 정시 경쟁률도 14.46 대 1이었다.

최재헌 입학처장
최재헌 입학처장
건국대는 공정한 입시 관리를 특히 강조하고 있다. 최재헌 입학처장은 “1단계 서류평가에서는 평가위원 2명이 독립적으로 평가하고 일정 점수 차이가 나면 2명의 ‘서류재평가 위원’을 선정해 다시 평가한다”며 “면접에서도 본교에만 있는 ‘면접재심’을 통해 일정 점수 차이가 나면 위원 13명으로 구성된 학종심의위원회에 평가위원이 참석해 어떤 방식으로 평가했는지 소명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동영 기자 ar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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