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 논란’으로 구설에 오른 채소·과일 전문 프랜차이즈 ‘총각네 야채가게’ 이영석 대표는 행상으로 시작해 연 매출 수백억 원대 업체로 키워낸 성공신화로 유명하다.
이영석 대표는 대학 졸업 후 작은 이벤트 회사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일에 재미를 붙이기 시작했지만 자신의 기획안을 가로챈 선배 때문에 직장을 그만둬야 했다.
이후 그는 돈 한 푼 받지 않은 채 2년간 오징어 트럭 행상을 따라다니며 장사를 배웠다. 1994년 작은 트럭 하나를 마련해 채소와 과일 등을 팔기 시작했고, 1998년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26m² 규모의 매장 ‘총각네 야채가게’를 열었다. 그리고 약 20년 만에 연 매출 수백억 원대의 업체로 키워냈다.
그의 성공신화는 2008년 뮤지컬, 2011년 채널A 드라마로 각각 만들어지며 화제를 모았다. ‘총각네 야채가게’, ‘인생에 변명하지 마라’, ‘피어라, 청춘’, ‘장사수업’ 등의 서적도 출간해 인기를 끌었다. 그는 대기업 임직원 및 사장단을 상대로 교육을 하거나, 각종 방송에 출연해 특강을 하며 자신의 성공 비결을 알리기도 했다.
하지만 이영석 대표는 최근 가맹점주를 상대로 한 ‘갑질 논란’이 불거지면서 비난을 받고 있다.
26일 SBS 보도에 따르면, ‘총각네 야채가게’ 일부 전직 가맹점주들은 이영석 대표가 자신들에게 금품 상납을 요구했으며 폭언을 했다고 폭로했다. 이들은 이 대표가 스쿠터를 사 달라고 요구하고, 점주 교육 과정에서 점주에게 교육 명분으로 욕설을 하고 점주의 따귀를 때리는 일까지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영석 대표는 비난이 거세지자 27일 ‘총각네 야채가게’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하며 “저의 잘못된 언행과 태도로 그동안 함께 피땀 흘리며 장사해온 분들과 지금도 함께하고 있는 친구들에게 피해를 입히고, 그동안 총각네를 사랑해주신 부들을 실망시켜 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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