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오시리아관광단지에 ‘아난티 코브’ 개장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7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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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성급 호텔-펜트하우스 등 들어서 단일 휴양시설로는 국내 최대 규모
명품 복합휴양시설 랜드마크로

1일부터 운영에 들어간 오시리아관광단지 내 아난티 코브의 ‘아난티 펜트하우스’. 에머슨퍼시픽 제공
1일부터 운영에 들어간 오시리아관광단지 내 아난티 코브의 ‘아난티 펜트하우스’. 에머슨퍼시픽 제공
부산의 랜드마크로 조성되는 오시리아관광단지(옛 동부산관광단지)에 명품 복합휴양단지 ‘아난티 코브’가 1일 문을 열었다. 아난티 코브는 리조트, 레저개발 및 운영전문업체인 에머슨퍼시픽의 자체 브랜드 ‘아난티’에 기장의 작고 아름다운 만(灣)을 뜻하는 코브(cove)를 결합해 지었다.

해운대에서 승용차로 15분 거리인 아난티 코브는 7만5837m² 터에 연면적 17만8000m²로 단일 휴양시설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2014년 3월 착공했다.

길이 1km가 넘는 해안가를 따라 들어선 아난티 코브는 6성급 310실의 ‘힐튼 부산’ 호텔과 회원제 리조트 ‘아난티 펜트하우스’ 90채, 프라이빗 레지던스 128채로 구성됐다. 명품 편집숍 15개가 입점하는 ‘아난티 타운’과 6000m²의 천연온천 ‘워터하우스’, 1500m²의 대형 서점 ‘이터널 저니’, 야외공연장, 해변산책로 같은 다양한 시설이 바다와 조화를 이룬다.

1일 부산지역 주요 인사가 참석해 개장식을 가진 힐튼 부산은 오시리아에 들어선 1호 호텔이다. 건물이 바다 쪽에 바로 붙어 수영장에서 보면 파도가 손에 잡힐 듯 가깝다. 지상 10층으로 모든 객실이 발코니를 갖춰 바다나 산을 볼 수 있도록 배치됐다. 모든 객실은 국내 특급호텔 중 가장 넓은 56m² 이상의 스위트룸으로 꾸며졌다. 가족 단위 여행객을 위해 두 개의 객실을 연결할 수 있는 커넥팅룸과 싱글베드 두 대를 레일 시스템으로 연결한 할리우드 더블 객실도 있다.

1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연회장 그랜드볼룸은 최첨단 조명과 오디오시스템을 갖췄다. 야외 결혼식이 가능한 웨딩 채플은 오션 가든으로 운영된다. 사계절 이용할 수 있는 오션인피니티풀, 성인전용풀, 어린이풀도 들어섰다. 최상급 요리를 제공하는 레스토랑 ‘다모임’을 비롯해 조망이 일품인 ‘맥퀸즈’ 바 및 라운지, 풀 바, 스위트 코너도 운영된다.

힐튼 부산 총지배인 장세바스티앵 클링 씨는 “오시리아관광단지의 중심에 자리한 힐튼 부산은 레저와 미팅, 비즈니스, 웨딩을 위한 복합공간으로 차원이 다른 시설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지하 600m에서 하루 1000t씩 온천수가 쏟아지는 워터하우스도 자랑거리다. 아난티 타운 입구에 들어선 이터널 저니는 단순히 책을 구입하는 장소라기보다는 강연회와 전시회 같은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통해 새로운 문화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운영된다. 서울 청담동에서 인정받는 오너 셰프 김지운 씨의 ‘볼피노’ ‘자색미학’ ‘오버랩’ 레스토랑과 로마 3대 카페로 알려진 ‘산 에우스타키오 일’ 카페도 들어섰다. 스파 시설을 갖춘 반려동물 호텔과 세계 각 도시에서 직수입한 수제 리빙 소품숍도 선보인다. 에머슨퍼시픽 이만규 대표는 “아난티 코브는 새로운 형태의 휴양과 문화적 경험, 부산 바다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라며 “부산의 명소로 가꾸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부산 오시리아관광단지#아난티 코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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