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개관한 대구출판산업지원센터, 수출지원-박람회 개최 등 추진
우수콘텐츠 제작 사업도 시작… 17일부터 작가들 ‘문학학교’ 열려
대구 달서구 장기동 인쇄출판정보밸리의 중심인 대구출판산업지원센터. 달서구는 이달 복합문화단지 조성을 목표로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한다. 대구 달서구 제공
대구 달서구 장기동 대구출판산업단지(인쇄출판정보밸리)가 최근 활력이 넘친다.
활력의 중심은 3월 문을 연 대구출판산업지원센터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운영하는 이 센터는 출판 및 인쇄 업체를 도우면서 전문인력 양성, 수출 지원은 물론이고 전시·공연·박람회 개최도 추진하고 있다.
센터에서는 우수콘텐츠 제작 사업도 시작한다. 영남지역에 주민등록이 있는 개인 또는 출판사는 응모할 수 있다. 인문교양과 사회과학, 문학, 아동 분야의 원고 또는 기획안을 내면 된다.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7월까지 6편을 선정해 500만 원씩 지원한다. 선정 작품은 12월까지 영남지역 출판사에서 출간할 계획이다.
작가들을 센터에 입주시켜 지원하기도 한다. 이들을 위해 17일부터 문학학교를 연다. 아동문학 입문 과정을 비롯해 단편동화 창작교실, 스토리텔링 교실, ‘시와 나’를 주제로 한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나 센터(053-589-3711)로 문의하면 된다. 수료생은 센터의 지원을 받아 책을 발간한다.
출판 및 인쇄 전문인력 양성에도 힘을 쏟는다. 26일까지 전문인력 양성과정 수강생 30명을 모집한다. 출판 및 인쇄 업체에 근무하거나 이 분야에 관심이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다. 홈페이지에서 서류를 작성해 e메일(eunji.lee@kpipa.or.kr)로 지원하면 된다. 선정된 사람은 다음 달 3일부터 8월까지 매주 토요일, 출판 기획과 편집, 디자인, 제작공정관리 등을 무료로 배운다.
인쇄출판정보밸리는 2013년 출판과 콘텐츠 산업 육성을 위해 생겼다. 현재 100여 개 업체가 입주해 1000여 명이 일하고 있다. 인쇄출판정보밸리가 생기면서 일대는 지식문화공간으로 바뀌었다. ‘웃는얼굴아트센터’를 중심으로 음악회와 전시회가 수시로 열린다. 달서구 문화원은 음악 예술 역사 문화 강의를 쉬지 않고 제공한다.
달서구는 최근 장기동 일대 36만3760m² 터의 도시개발계획을 확정했다. 이곳을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산업시설 12만6306m²와 유통 및 상업시설 6만7257m², 광장과 공원, 녹지, 주차장, 도로, 하천 같은 기반시설 13만1215m²의 토지 이용 계획을 세웠다. 이에 따라 지구 단위별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시작했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달서구의 신성장동력뿐 아니라 대구 서남권 발전의 중심축으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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