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퓨전국악 예술단 ‘풍류’ 11일 기념 콘서트

  • 동아일보

첫 앨범 ‘웃자’를 내고 콘서트를 개최하는 퓨전 예술단 ‘풍류’ 단원들. 풍류 제공
첫 앨범 ‘웃자’를 내고 콘서트를 개최하는 퓨전 예술단 ‘풍류’ 단원들. 풍류 제공
대전지역의 대표적인 퓨전국악 예술단인 ‘풍류’가 11일 첫 정규앨범 발매 기념으로 대전시립연정국악원에서 기념 콘서트를 연다. 이번 콘서트는 2009년 창단한 풍류의 10번째 정기연주회일 뿐 아니라 풍류의 시리즈 공연 ‘나를 찾는 음악여행’의 열한 번째 마당이기도 하다.

세상에 첫선을 보인 풍류의 앨범 ‘웃자’는 풍류 단원과 주변의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3년 동안 심혈을 기울여 작곡하고 가사를 붙이고 기악 및 국악으로 합주한 창작곡 9곡으로 꾸며졌다. 기념 콘서트는 사물판굿 협주곡인 ‘실크로드’를 시작으로 해금연주가 김미숙의 ‘너에게 떠나는 여행’, 풍류 대표이자 피리연주가 조성환의 ‘수수꽃다리’, 1박2일의 미녀 소리꾼 김나니의 ‘우여향’, 우리 지역 국악가수 지유진의 주제곡 ‘웃자’, 재즈 보컬 겸 메조소프라노 임지혜의 ‘우리의 우정 사랑으로, 첫사랑’ 등이 선보인다. 아프리카 자연 악기인 젬베와 둔둔을 젬베솔리스트 이강철과 김영덕이 협연할 예정이며 진향래가 세종대왕의 ‘여민락(與民樂·백성과 함께 더불어 즐긴다)’ 주제의 현대무용으로 대미를 장식한다.

10명으로 구성된 풍류에는 국악과 재즈, 춤, 전통연희, 실용음악, 인문학 등 다양한 장르의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충청도와 경기 남부 판소리 유파인 중고제와 백제의 음악을 탐구하고 복원 재창조하는 ‘지역음악 정체성 찾기’도 병행하고 있다. 복원 재창조한 지역 음악을 모아 별도의 음반으로 내는 작업도 기획 중이다. 조성환 풍류 대표는 “웃을 일이 별로 없는 세상이어서 앨범 이름과 콘서트 주제를 ‘웃자’로 정했다”며 “한바탕 웃는 가운데 치유의 메시지를 찾아가기 바란다”고 말했다. 공연은 오후 7시 30분. 문의 042-864-3800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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