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난 때문에…날로 치솟는 경찰대∙사관학교 ‘인기’, 대입 전략은?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4월 14일 15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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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취업난 때문에 전액 장학금을 주고 졸업 뒤 취업까지 보장되는 경찰대와 사관학교 인기가 높다. 특히 지난해는 드라마 ‘태양의 후예’ 영향으로 지원 경쟁률이 더 셌다. 그러나 올해는 경쟁률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대와 사관학교 1차 학과시험이 모두 7월 29일이라 복수 지원이 불가능해서다.

원서접수는 경찰대가 6월 2~12일, 사관학교가 6월 23일부터 7월 3일까지다. 경찰대 특별전형 원서접수는 5월 22일부터 6월 1일까지다. 경찰대와 사관학교는 대부분 1차 학과시험으로 모집 인원의 일정 배수를 선발한 뒤 2차에서 △신체검사 △체력검정 △면접 △자체 시험을 치른다. 자체 시험으로 공군사관학교는 역사·안보관 논술, 해군사관학교는 잠재역량평가, 경찰대는 인·적성검사를 치른다.

합격을 위해서는 우선 1차 학과시험을 잘 치르는 게 중요하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교육평가연구소장은 “학과시험은 대학수학능력시험과 범위가 동일하고 문제 형태도 유사하다”며 “수능과 병행해 준비하되 각 사관학교의 기출문제를 풀면서 유형을 익히는 게 좋다”고 말했다.

경찰대와 사관학교 입시에서는 내신(학교생활기록부)과 수능 성적도 중요하다. 육군사관학교는 2018학년도 입시에서 내신 성적을 반영하는 전형의 비중이 커졌다. 지난해까지 내신을 평가하지 않았던 우선선발(학교장추천) 전형은 올해 내신을 200점 반영한다.

공군사관학교는 올해도 신입생을 모두 수능 미반영 전형으로 선발한다. 대신 학생부를 100점 반영한다. 해군사관학교는 고교학교장추천 전형과 일반전형(수시)의 1차 시험 성적 배점이 300점으로 지난해(100점)보다 높아졌다. 내신은 모두 100점을 반영한다.

국군간호사관학교는 수능을 반영하지 않는 수시전형 선발 비중이 30%에서 50%로 확대됐다. 경찰대 입시에서는 한국사의 중요성이 커졌다. 지난해에는 수능 한국사 성적이 4등급인 경우부터 감점했지만 올해는 2등급부터 감점하고, 등급별 편차도 0.4점에서 0.5점으로 높였다.

경찰대와 사관학교는 지원이나 합격 여부와 관계없이 일반대학 수시나 정시에 지원할 수 있다. 수시 6회 지원 제한도 받지 않는다.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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