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의 메카, 대학/협성대]실무 겸비한 인재양성-15개 융복합트랙 과정 등 혁신 교육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4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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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개교 40주년을 맞은 협성대는 ‘한국 기독교계의 자생적 모범 사학교육기관’을 표방하며 존 웨슬리의 정신을 바탕으로 신학, 인문사회, 경영, 이공, 예술 분야를 개척해 왔다.

최근에는 클라우스 슈바프 교수가 주장한 첨단 생명과학,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loT)으로 대변되는 21세기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협성만의 특화된 도약을 꿈꾸고 있다.

박민용 협성대 총장은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하는 인공지능 시대인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첨단의 기술발전에 근간이 되는 사람의 창의성과 인성일 것”이라며 “이는 협성대 교육공동체가 지향하는 ‘가르치는 방법과 배우는 방법이 달라져야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할 융합인재를 양성할 수 있다’는 모토와 일치한다”고 말했다.

협성대는 교육공동체 혁신을 위한 특화된 첨단기술 교육혁신모델을 개발 중이다. 구체적으로 △대학 차원의 교육혁신원(CTL) 활성 △IPP(장기현장실습)형 일학습병행제센터 선정 및 기업과 첨단산업체 실무를 겸한 인재양성 △여러 학과가 함께 참여하는 15개의 융복합트랙 교육과정 등이 있다.

협성대는 “이런 프로그램이야말로 인문학, 이공학, 예술, 신학을 아우르는 혁신교육 사례”라고 강조했다.

이에 더해 새로 신설한 이공대 생명과학과는 줄기세포 연구를 통한 재생의학 첨단기술을 이끌어 가도록 학과 구성과 교과과정을 줄기세포 재생의학 연구 기업인 ㈜바이오스타와 연계해 개발했다. 교내에 ‘바이오스타-협성 재생의학연구소’가 설치돼 산학연계 형태로 운영 중이다.

협성대는 “생명과학과 학생들은 3, 4학년 때 같은 층에 위치한 바이오스타-협성 재생의학연구소에서 직접 줄기세포 전 임상 연구에 참여하며 실무를 경험할 수 있다”며 “학업·연구 우수자는 졸업 후 취업을 보장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협성대는 학생들의 인간에 대한 배려와 창의성 고취를 위해 방학 때는 예술대 학생들의 작품과 생명과학과 학생들의 첨단 기자재를 이용해 촬영된 세포와 조직의 조인트 사진 전시회도 열었다.

한편 스마트소프트웨어학과에서는 최신 소프트웨어 코딩 교육을 통해 사물인터넷 기술을 교육하고 있다. 이러한 신설 학과들의 교육과정에는 다른 학과 재학생들도 큰 호응을 보여 융합교육과정으로 학업을 진행하고 있다.

박 총장은 “많은 뉴스미디어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소개하고 교육 변화에 대한 대비 방안들을 보도하고 있지만 결국엔 기존에 전혀 접해보지 못했던 첨단 기술지식 및 고용구조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길은 창의성과 인성을 갖춘 인재양성뿐”이라고 강조했다.

박 총장은 “협성대는 40년이란 역사 속에서 지속적으로 창의적 기독교 인성 교육을 추진해 왔다”며 “최근의 지자체 및 산업체와의 각종 협력사업은 학생들의 취업을 독려하고 혁신을 극대화하는 효과도 거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협성대는 학생들을 인성을 기반으로 한 4차 산업혁명 시대 리더로 키우기 위해 교수진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협성대는 “모든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교수진이 열정과 헌신으로 학생들과 함께하는 것”이라며 “대학과 재단의 적극적인 협조, 장기적 안목에 더해 협성대와 미래를 같이 준비하는 선두 기업과 협력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협성대#4차 산업혁명#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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