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교수들 “최순자 총장 즉각 사퇴하라”…개교이래 첫 직접투표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4월 5일 13시 30분


코멘트
인하대 교수들이 최순자 총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인하대 교수회와 직원노동조합,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는 5일 최 총장 사퇴에 대한 찬반 투표를 실시한 뒤 기자회견을 열어 “최 총장은 한진해운 투자손실과 불법적인 연봉제 실시에 대해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교수 266명(전체 835명)이 투표에 참가해 244명이 최 총장 사퇴에 찬성했다. 반대는 17명, 기권은 5명이었다. 교수들이 직접 투표를 통해 총장 사퇴를 요구한 것은 인하대 개교 이래 처음이다. 이들은 최 총장이 30일까지 사퇴하지 않으면 교육부 감사청구를 비롯해 11단계 후속조치를 취하겠다고 주장했다.

박우상 인하대교수회 의장은 “인하대 구성원들은 더 이상 최 총장의 독선적이고 비민주적인 학교운영에 침묵할 수 없다”며 “최 총장 취임 이래 일상이 된 해악을 종식시키고 구성원 모두가 역할을 찾아 인하대를 조속히 정상화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