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향토음식체험문화관 개관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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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나주의 향토음식을 발굴하고 전수할 나주시향토음식체험문화관이 24일 개관했다. 나주시 제공
전남 나주의 향토음식을 발굴하고 전수할 나주시향토음식체험문화관이 24일 개관했다. 나주시 제공
 전남 나주의 남파 고택은 조선시대 후기에 건립한 가옥으로, 국가지정 중요민속문화재 제263호다. 시대적 특징이 잘 보존된 전남 양반집 건축의 대표적 사례로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뛰어나다.

 남파 고택을 지키고 있는 9대 종부 강정숙 씨는 오랜 세월 대물림된 종가 음식을 차례상에 올리고 있다. 200년 역사를 품은 씨간장으로 떡국 맛을 낸다. 홍어나 병어는 토막 내고 낙지는 꼬치에 말아 간장과 참기름, 대파로 양념해 화롯불에 굽는다.

 나주의 향토음식을 발굴하고 전수할 나주시향토음식체험문화관이 24일 문을 열었다.

 나주시는 지난해 김중민 가옥과 불로주조장을 리모델링해 나주만의 독특함을 느낄 수 있는 향토음식을 발굴하고 보급하는 교육 체험시설로 꾸몄다. 향토음식체험관은 남파 고택의 종가 음식을 비롯해 집장, 젓갈 등 향토 음식을 발굴, 전수하고 야생 차 체험교육도 할 계획이다. 나주시는 향토음식 자원화로 부가가치를 높여 지역 경제에 보탬이 되도록 할 방침이다. 문화관은 다음 달 교육 및 체험 프로그램을 확정한 뒤 3월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박준영 나주시향토음식체험문화관장(78)은 “천년 목사골인 나주는 그 명성만큼이나 향토음식이 많다”며 “이를 전승, 보존하고 산업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문화관을 열었다”고 말했다.

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
#나주시향토음식체험문화관#나주 향토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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