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 제2도약… 건학 100주년 기틀 마련한다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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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Again 7만2천 비전 페스티벌’ 오늘 개최

조선대는 7만2000여 명의 설립동지회원을 상징하는 ‘CU Again 7만2천 프로젝트’를 통해 제2의 도약에 나선다. 조선대 제공
조선대는 7만2000여 명의 설립동지회원을 상징하는 ‘CU Again 7만2천 프로젝트’를 통해 제2의 도약에 나선다. 조선대 제공
 조선대가 제2의 도약을 위해 ‘CU Again 7만2천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조선대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사회 각 분야의 인적 네트워크를 활성화하고 발전기금을 조성해 건학 100년의 기틀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 ‘CU Again 7만2천 비전 페스티벌’

 조선대는 10일 오후 3시 해오름관 대강당에서 ‘CU Again 7만2천 비전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행사는 ‘CU Again 7만2천 프로젝트’ 취지를 대학 구성원은 물론이고 지역민과 함께 공유하는 한판 축제로 치러진다.

 ‘CU Again 7만2천 프로젝트’는 조선대 출범 당시 설립동지회원 7만2000여 명을 상징화해 대학발전기금을 조성하고 후원자들과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이날 행사에는 교직원과 주민, 사회적 배려자 등 1000여 명이 참석한다. 학교 홍보 동영상 상영에 이어 세계적인 미디어아트 작가인 이이남 동문(조소과 44회)의 작품 ‘Great Chosun’이 상영된다. 이 작가는 조선대 역사를 형상화한 7분짜리 미디어 아트를 재능기부로 제작했다.

 강동완 총장은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프로젝트 취지를 설명하고 아시아 최고 대학 르네상스 비전을 선언한다. 이어 고은 시인, 박원순 서울시장, 박인구 동원그룹 부회장, 올림픽 양궁 금메달리스트 기보배 선수의 축하 영상 메시지가 소개된다. 대호전기㈜ 이기상 대표이사는 ‘CU Again 7만2천 프로젝트’의 하나로 대학발전기금을 전달한다. 대학 수업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서석홀 4층 대강당 리모델링비 1억5000만 원을 현물 기증한다. 다음 달 공사가 끝나면 서석홀 대강당은 ‘대호전기홀’로 명명된다.

○ 지역민 성원에 보답

 프로젝트를 추진할 ‘CU Again 7만2천위원회’는 강 총장이 추진위원장을, 윤장현 광주시장, 이낙연 전남도지사, 이은방 광주시의회 의장, 임명규 전남도의회 의장,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장만채 전남도교육감, 김상열 광주상공회의소 회장, 최상준 광주경영자총협회 회장, 이주현 조선대 총동창회장이 공동위원장을 맡는다.

 프로젝트는 호남 최고의 명문 민립대학으로 성장한 조선대가 70년 역사에 비해 시도민과 지역사회에 대한 공헌이 부족했다는 성찰에서 출발했다. 1946년 설립 당시 역사를 조명해 경쟁력과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인재 육성과 공동체 정신을 회복해 지역사회에 보답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조선대는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발전기금 조성에 들어간다. 계좌당 월 1만 원의 소액으로, 최소 1년 이상 기부하는 방식이다. 부동산이나 유가증권, 유물, 미술품, 특허, 지식재산권 등 현물도 모금한다. 대학 측은 7만2000명이 월 1만 원씩 1년간 기부할 경우 86억4000만 원이 모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발전기금은 민주·인권·평화 글로벌 인재 양성과 인문사회과학 및 문화·예술·스포츠 진흥, 청년 일자리 창출과 국제화 사업 등에 쓰인다.

 시도민을 위한 지구촌 시민대학을 설립해 다양한 사회인문학 콘텐츠를 제공하고 대학기부봉사센터를 만들어 자치단체와 저개발국가의 사회적 약자를 돕기로 했다. 시민 오케스트라를 창립해 지역민에게 융합예술 콘텐츠를 제공하기로 했다. 초고령화 사회에 대비해 뇌 건강 및 치매 조기진단 예방기술을 개발하는 것도 추진 과제다. 지역청년을 차세대 통일·경제·과학·문화·스포츠 리더로 키우기 위해 장학금을 지원하고 문화·관광·디자인 및 국제화 역량 강화를 위해 자치단체와 협업도 추진하기로 했다.

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
#조선대#cu ag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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