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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각은/배연일]도를 넘은 외국어 사용 우리말 쓰기로 극복해야
동아일보
입력
2017-01-03 03:00
2017년 1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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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사람들도 그렇지만 특히 신문 방송의 말과 글을 유심히 보면 빈번하게 외국어를 사용하고 있음을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 아니 선호를 넘어 남용하고 있는 게 아닌가 한다.
‘꿈의 땅(꿈동산)’이라 하면 될 것을 ‘드림 랜드’로, ‘치유’를 ‘힐링’으로, ‘청사진(미래상)’을 ‘로드맵’으로, ‘아내’를 ‘와이프’로, ‘중앙’을 ‘센터’로, ‘완전 국민경선제’를 ‘오픈 프라이머리’로, ‘정보’를 ‘팁’으로, ‘사진 찍는 곳’을 ‘포토 존’으로 쓰고 있다.
우리말로 해도 뜻이 통하는데 왜 굳이 외국어를 즐겨 사용하는가. 분명코 우리말을 몰라서는 아닐 텐데 외국어를 쓰는 게 습관이 되었거나, 아니면 유식해 보이려고 허세를 부리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민족·언어·국토는 국가를 형성하는 요소이며, 특히 국어는 우리의 민족 얼을 계승하는 지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러시아의 문호인 투르게네프는 조국의 아름다운 말이 잊히지 않게 해 달라는 유언을 남겼다고 하지 않는가.
말을 할 때 정말 부득이한 경우가 아니라면 외국어를 쓰지 않도록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신문과 방송이 우리말 쓰기에 본을 보여야 할 뿐 아니라 한걸음 더 나아가 지금부터라도 우리말 쓰기 운동을 대대적으로 펼쳐주었으면 한다.
배연일 경안신학대학원대 사회복지학과 외래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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