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청 신도시 교통기반 크게 늘어난다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2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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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입도로 2곳 22일 완전 개통… 신도시 입주민 주거 여건 개선
국도 개선 확장공사도 순조

23일 개통하는 상주∼영덕 고속도로 구간 가운데 안동시 길안면 동안동 나들목의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안동시 제공
23일 개통하는 상주∼영덕 고속도로 구간 가운데 안동시 길안면 동안동 나들목의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안동시 제공
 경북도청 신도시의 주변 교통 기반이 크게 늘어난다.

 경북도는 2013년 착공한 진입도로 2개를 22일 개통한다. 1063억 원을 들여 예천군청에서 도청 신도시까지 8.5km의 진입도로를 최근 완공했다. 개통식은 이날 오전 11시 예천읍 남본리 교차로에서 연다. 안동시 풍산읍 괴정리 경북바이오산업단지와 도청 신도시를 연결하는 5km 진입도로는 지난해 9월 완공했다.

 안동에 이어 예천 방면 진입도로가 생기면 신도시의 정주 여건이 개선되고 중앙 및 중부내륙고속도로 접근도 편리해진다.

 국도 확장 공사도 순조롭다. 포항∼안동 구간 62.2km의 국도 4차로 확장은 내년 말 안동시 임하면 오대리∼동안동 나들목(IC) 구간이 개통될 예정이다. 안동시 와룡면에서 봉화군 법전면까지 이어지는 국도 35호선 49km는 직선화 개량 공사가 한창이다.

 안동시는 차량 소통을 위해 시내 교통망 확충에 나섰다. 낙동강을 가로질러 운흥동과 용상동을 연결하는 폭 12m, 길이 415m의 낙천교는 내년 2월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이다. 지난해 9월 부분 개통한 안기동∼안막동 구간 1.2km 도로는 내년 말 완전 개통한다. 안동시외버스터미널에서 도청 신도시까지 연결하는 15km 도로 개설도 내년에 추진한다. 우병식 안동시 도로건설국장은 “교통망 확충에 따라 인구 10만 규모의 신도시 조성이 빨라질 것”이라며 “안동 북부권에 바이오 및 백신, 문화ICT(정보통신기술)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도시 주변 국도와 연결되는 상주∼영덕 고속도로는 23일 오후 6시 개통한다. 2009년 12월 착공해 7년 만에 완공했다. 길이 107.6km의 왕복 4차로다.

 승용차로 안동시청에서 영덕군까지 1시간 50분 이상 걸렸지만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40분 정도에 갈 수 있다. 안동에서 속리산 주왕산 등과 서해안도 2시간에 도착한다. 상주에서 영덕까지 3시간 20분 이상 걸렸지만 1시간 정도로 줄어든다.

 영덕군은 고속도로 개통을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결하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올해 하반기 전담 부서를 가동해 신산업 발굴에 힘을 쏟고 있다. 영덕읍 매정리 32만8260m²의 터에 조성하는 농공단지가 대표적이다. 내년 1월 분양에 들어간다. 금속과 전기, 전자 등 기업을 20개 이상 유치하고 일자리 1000개를 만든다는 목표를 세웠다. 고속도로 인근에 종합유통센터를 설립해 농산물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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