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는 지하철 2호선 강남역 일대의 낡은 미디어폴을 새롭게 바꿔 빛의 거리를 조성하고 19일부터 매일 밤 레이저 쇼를 펼친다고 16일 밝혔다. 빛의 거리는 강남대로 동쪽 강남역부터 신논현역에 이르는 약 570m 구간에 만든다.
강남역은 하루 평균 유동인구가 100만 명에 이르고, 연간 약 300만 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찾는 관광 명소지만 강남역만의 독창적인 관광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강남구는 기존 강남대로변 미디어폴 위쪽에 빔 라이트를 설치해 매일 밤 레이저 쇼를 선보이기로 했다. 여름철에는 오후 8시부터, 겨울철에는 오후 7시부터 레이저 쇼가 시작된다. 19일 오후 7시 개막식에는 인기 가수 아이오아이, 난타 공연 등 다채로운 볼거리도 준비돼 있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세계적인 관광 도시들과 비교하면 서울에는 관광 랜드마크가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며 “홍콩의 ‘심포니 오브 라이트’에 버금가는 볼거리를 제공해 빛의 거리를 관광 명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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