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017년 19개 투자·출연기관이 2449명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정규직 951명과 계약직 1498명이다. 내년 3월로 예정된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공사의 통합으로 채용 규모 감소가 불가피하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서울시 투자·출연기관은 올해 4273명을 채용했다. 당초 목표치였던 3988명보다 285명이 많다. 청년 채용 규모는 정원 대비 7.2%인 1518명이었다. 법정의무고용 최저 기준인 3%보다 훨씬 높았다. 또 정년퇴직 등으로 인한 결원 1298명을 모두 충원하고, 임금피크제 도입으로 인한 정규직 신규 일자리 527개가 늘었다. 올 5월 지하철 2호선 구의역 안전문(스크린도어) 사고 후 안전·생명 관련 사업의 직영화로 서울메트로 477명과 서울도시철도공사 205명 등 682개 일자리가 만들어졌고 13개 기관에서 99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12월 서울시 산하 19개 투자·출연기관이 노사정 대타협으로 만든 서울형 일자리 창출 모델인 ‘노사정 서울협약’이 올해 채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노사정 서울협약은 △정원의 3% 이상 청년고용 준수 △노사 합의를 통한 임금피크제 실시 △직접고용 확대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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