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 교수협 “최순실 딸 특혜 의혹 제대로 해명 못해…총장 사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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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0월 18일 10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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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화여대/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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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가 최순실 씨(60·최서원으로 개명)의 딸 정유라 씨에게 입학부터 학업과정 전반에 걸쳐서 특혜를 줬다는 의혹에 대해 “특혜라는 것은 전혀 없었다”고 해명한 가운데, 이대 교수협의회 공동회장이 “의혹을 해소시키기엔 충분하지 못했다”면서 “어떤 식으로든 책임을 보이시는 액션을 취해야 한다”고 최경희 총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김혜숙 이화여대 교수협의회 공동회장은 18일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단 하나의 사건만으로도 문제가 될 수 있는 모든 일들이 왜 이 한 학생에게 집중돼 있는지 제대로 설명하지 못했다”고 꼬집으며 이같이 말했다.

김 공동회장은 “(다른 교수들도 이대 측의 해명에) 대체로 만족스러운 분위기는 아니었다고 생각한다”면서 “최경희 총장은 이미 사퇴를 해야 되는 그런 상황이었고, 여기에 더해져서 지금 이런 비리 의혹이 나온 것이기 때문에 더더욱 사퇴를 해야 되실 상황이라고 본다”고 강조햇다.

이어 “(전날 설명회에서) 거기(사퇴)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었다”며 “내일(19일)로 예정돼 있는 시위는 예정대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끝으로 “교수님들이 원래 시위에 참여한다던가 하는 건 굉장히 이례적인 일”이라면서 “사태가 마무리 되기 위해선 총장님이 어떤 식으로든 책임을 보이시는 액션을 취해야 한다”고 사퇴를 촉구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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