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대 건축학과 학생들이 지난달 일본 센다이(仙臺)에서 열린 ‘2016 ISAIA 아시아 건축가협회 학생 공모전’에서 특선상을 받았다.
올해로 11회째인 공모전 주제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의 최대 피해 지역인 미야기(宮城) 현 시치가하마(七ケ濱)의 해변을 재생하고 대지진의 영향으로 고립된 이 지역에 새로운 건축을 도입해 활성화할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것이었다.
김명섭(24), 장한(24), 김지원(23·여), 우은빈(23·여), 김나경 씨(22·여)로 구성된 인제대팀은 ‘Empty for Fill’이란 작품으로 응모했다. 이 작품은 지진해일로 황폐화한 빈 땅에 주민과 관광객을 끌어들일 다양한 레저 시설과 볼거리를 제공하고 사용자들이 필요에 따라 다양한 시설을 추가하고 확장할 수 있는 미래 지향형 건축이다. 학생들은 “도시의 주요 장소와 주민, 방문자들의 연결 고리 역할을 할 건축물”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공모전에는 아시아 각국에서 180여 개 작품이 접수돼 5개국 11개 팀이 뽑혔다. 공모전을 주관한 아시아 건축 교류 국제심포지엄은 아시아 각국 건축학회의 모임으로 건축 교류를 위해 2년마다 각 나라를 순회하며 국제심포지엄 등을 열고 있다. 2018년 행사는 한국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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