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 해운대]시원한 바다-풍부한 먹거리에 멋진 야경은 ‘덤’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7월 21일 03시 00분


코멘트

오감이 즐거운 ‘해운대’

부산 해운대는 국내 대표 관광지답게 오감(五感)을 만족시키기에 부족함이 없다. 언제 어디서나 맛있는 먹거리를 만날 수 있고 다양한 이벤트와 문화행사가 끊이지 않는다.

부산 해운대에서 만날 수 있는 싱싱한 생선회.해운대구 제공
부산 해운대에서 만날 수 있는 싱싱한 생선회.
해운대구 제공


입안에 가득 퍼지는 ‘행복’


무엇보다 해산물을 중심으로 한 풍부한 먹거리가 일품이다. 해운대에서 가장 쉽게 만날 수 있는 진미는 단연 육질이 살아 있는 신선한 생선회. 즉석에서 다양하고 신선한 활어를 즐길 수 있어 사계절 인기가 높다. 생선회가 입에 맞지 않는 젊은이에겐 조개나 장어구이도 인기다. 불에 익힌 조갯살을 초고추장에 듬뿍 찍어 먹으면 담백하고 쫄깃한 맛이 일품이다. 신선한 자연산 바다장어를 매콤한 양념구이로 깔끔하게 맛볼 수도 있다.

해운대에는 부산 특유의 음식을 맛깔스럽게 제공하는 식당도 많다. 곱게 간 밀가루와 전분을 반죽해 뽑은 면을 닭고기나 쇠고기 또는 돼지고기 뼈를 고아 낸 육수에 말아 먹는 밀면 전문점이 대표적이다. 또 돼지 살코기와 내장, 순대 등을 넣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돼지국밥 집도 많다. 물놀이로 지친 피서객에게 포만감을 주는 인기 음식이다. 해운대의 야경에 취해 과음했다면 복어 요리와 대구탕 등 시원한 해장 요리가 그만이다. 갈비 전문점, 시푸드 뷔페 등 피서객 사이에서 입소문이 자자한 명소도 널려 있다.

해운대 앞바다를 운항하고 있는 요트B. 동아일보DB
해운대 앞바다를 운항하고 있는 요트B. 동아일보DB


시원한 바다의 매력에 ‘풍덩’


무더위를 한 번에 날려주는 시원한 물놀이는 해운대의 가장 큰 매력이다. 매년 1000만 명의 피서객이 찾는 해운대해수욕장 주변에는 숙박시설 등 각종 인프라가 갖춰지면서 외국인 관광객도 급증하고 있다. 다른 해수욕장처럼 단순히 물놀이만 즐기는 게 아니다. 한여름 해운대는 축제의 장으로 변신한다. 특히 ‘바다축제’ 기간에는 발 디딜 틈이 없다. 다음 달 1∼7일 열리는 축제는 전국 처음으로 백사장에 인공풀장을 설치해 매일 밤 일렉트로닉 댄스뮤직(EDM)와 함께하는 파티가 이어진다. 또 백사장에 대형 비치워터 슬라이드를 설치하고 물총과 물분사기 등을 이용해 색다른 축제의 장이 펼쳐진다.

푸른 바다를 가르며 짜릿한 모험을 즐길 수 있는 해양 레포츠도 풍성하다. 최근 마니아가 늘고 있는 요트와 제트보트 등은 전국 최고 수준의 시설을 자랑한다. 더베이101 요트클럽과 삼주 다이아몬드베이가 대표적이다.

지친 몸과 마음이 ‘스르르’

낮에 시원한 물놀이를 즐겼다면 밤에는 해운대의 또 다른 매력에 빠져보자. 마천루 도시 해운대 마린시티 내 ‘영화의 거리’가 그런 곳이다. 파크하얏트 부산에서 더샵 아델리스 아파트까지 해안 800m에 3개 테마 거리로 조성된 이곳에는 트릭아트 포토존, 핸드프린팅 등 볼거리가 많다. 이곳에서 감상하는 광안대교의 화려한 조명과 거무스레한 밤바다의 야경은 잊을 수 없는 추억거리를 선사한다. 거리에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등 외국 음식점은 물론이고 고풍스런 카페와 주점이 즐비해 외국인 관광객도 쉽게 만날 수 있다.

숙박 시설도 단연 전국 으뜸이다. 조선비치 파라다이스 등 5성급 호텔뿐 아니라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의 비즈니스 호텔과 모텔, 게스트하우스 등 다양하다. 유아를 동반한 가족 단위 피서객은 백사장 가운데에 위치한 ‘SEA LIFE 부산아쿠아리움’을 즐길 수 있다. 시끌벅적한 일상에서 벗어나 조용한 휴가를 원한다면 걷기 코스도 좋다. 여름철엔 APEC누리마루가 있는 동백섬에서 출발해 백사장을 지나 미포를 거쳐 달맞이 고개로 이어지는 해안길이 무난한 코스다. 문화생활을 좀 더 즐기고 싶다면 센텀시티 내 ‘영화의 전당’도 좋은 휴식 장소다.

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해운대#부산#먹거리#야경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