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문화예술 공공 수장고 건립”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6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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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문화예술 전문 공공 수장고를 건립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공공 수장고는 국비 15억 원, 지방비 23억 원 등 38억 원이 투입돼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 문화지구에 지상 1층, 전체 면적 1700m² 규모로 조성된다.

구입한 미술 작품과 제주도미술대전 수상 작품 보관 등을 위해 수장고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제주도립미술관, 제주현대미술관, 이중섭미술관, 기당미술관, 소암기념관, 제주추사관 등 제주지역 공립 미술관 6곳의 수장고 면적은 855m²로 현재 2672점의 작품을 보관하고 있다. 수장률은 87%로 2년 이내에 포화 상태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는 국공립 미술관 수장고 관리 현황 비교 분석,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9월경 실시설계를 마친 뒤 내년 11월 개관할 계획이다. 공공 수장고에 공립 미술관 전체 작품 관련 자료의 데이터베이스 구축, 전국 공립 미술관과의 네트워크 등 기능을 갖춰 수장 환경을 개선하고 소장품 교육체험 공간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또 제주지역 예술가를 위해 일정 공간을 임대차 수장고로 제공하기로 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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