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명물 ‘대학찰옥수수’ 본격 출하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6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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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지고 고소한 맛으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충북 괴산의 대학찰옥수
수가 29일부터 출하되고 있다. 괴산군 제공
차지고 고소한 맛으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충북 괴산의 대학찰옥수 수가 29일부터 출하되고 있다. 괴산군 제공
충북 괴산군의 대표 명품 농특산물인 대학찰옥수수가 29일부터 본격 출하를 시작했다.

괴산군에 따르면 이날 칠성면 두천리의 정의영 씨가 첫 수확을 했다. 15년째 대학찰옥수수 농사를 짓고 있는 정 씨는 다양한 재배 기술을 통해 다른 농가보다 일찍 출하를 했다.

괴산군은 대학찰옥수수가 본격 출하되는 다음 달부터 대도시 자매결연 지자체 사전 주문과 도농 직거래 행사 추진, 농특산물 온라인 서포터스를 이용한 블로그 홍보, 산지 직거래, 농협 수매 등 다양한 경로의 판매망을 확충할 계획이다. 판매 가격은 1상자(30개)에 1만5000원(택배비 별도)이다.

대학찰옥수수는 충북도내 대표적인 오지 가운데 한 곳인 방곡리에서 재배되기 시작해 장연면을 거쳐 괴산군 전체로 퍼진 특산품. 방곡리가 고향인 최봉호 전 충남대 농대 교수가 1991년 고향을 위해 개발한 신품종이다. 장연 연농1호가 원래 품종명이지만 대학에서 개발하고 종자를 보급한다고 해 ‘대학찰옥수수’로 불린다.

보통 15∼17줄인 일반 옥수수와 달리 8∼10줄로 알이 굵고 색이 희다. 차지고 고소한 맛에 껍질도 얇아 잇새에 끼거나 달라붙지 않는 게 특징이다. 2011년 농림축산식품부에 지리적 표시 77호로 등록됐다. 또 4년 연속 농식품 파워브랜드와 한국능률협회 경영인증원 참살이(웰빙) 상품에 선정됐다.

괴산군은 올해 대학찰옥수수 종자 1만2200여 봉을 공급했으며, 1241ha에서 재배될 예정이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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