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층 일자리-복지정책, 청년들이 만든다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6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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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 청년정책네트워크 출범

서울 성북구는 대표적인 교육·문화 중심지다. 고려대와 국민대 성신여대 동덕여대 한국예술종합학교 등 8개 대학이 모여 있다. 전체 인구 46만여 명 중 30.7%인 14만여 명이 만 19∼39세의 청년이다. 성북청년회 등 청년단체 30여 개도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런 지역 특성을 살려 성북구가 청년들과 함께 청년정책을 수립한다. 성북구는 청년 40명으로 구성된 ‘성북구 청년정책네트워크(청정넷)’를 출범했다고 22일 밝혔다. 청정넷은 일자리와 주거 복지 문화 예술 분야에서 지역 청년들의 고민을 발굴하고 해결 방법까지 마련하는 등 청년정책 수립과 추진에 참여한다. 성북구는 청정넷에서 제안한 아이디어에 대해 타당성 검토를 거쳐 정책으로 구체화할 예정이다.

앞서 성북구는 지난해 7월 청년지원팀을 신설했고 올 4월 청년기본조례를 제정했다. 서울 지역 25개 자치구 중 청년정책의 법적 근거를 조례로 마련한 것은 성북구가 처음이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청년정책 수립에 있어 가장 중요한 청년들의 목소리를 청정넷을 통해 직접 들을 수 있게 됐다”며 “청년들의 삶에 꼭 필요한 실효성 있는 정책 아이디어를 모으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일자리#복지정책#청년정책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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