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간부급 현직 검사 ‘정운호 1억’ 수수의혹 수사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6월 18일 16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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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검찰 간부가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51·수감 중)로부터 1억 원을 받았다는 정황이 포착돼 검찰이 수사 중이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1부(부장 이원석)는 최근 정 대표로부터 “부장검사를 지낸 P 검사에게 전달해 달라는 취지로 2010년 무렵 C 씨에게 1억 원을 줬다”는 취지의 진술을 받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P 검사가 감사원 관계자와 친분이 있는 만큼 이 인사를 통해 감사에 영향력을 행사해달라는 취지였다.

검찰은 16일 정 대표의 ‘금품 전달자’로 지목된 C 씨를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체포한 뒤 석방했다. C 씨는 P 검사에게 금품을 전달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한다.

당시 네이처리퍼블릭은 지하철 상가 운영업체인 S사의 사업권을 매수하며 사업 확장을 추진하던 때였다. 또 감사원은 서울메트로가 S사를 사업권자로 선정한 과정을 감사하고 있었다. 검찰은 보완 조사를 마친 뒤 P 검사를 불러 조사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장관석 기자 jksri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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