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관사에서 여교사 성폭행한 학부모 등 3명 영장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6월 3일 17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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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관사에서 20대 여교사가 학부형 2명이 낀 주민 3명에게 성폭행당한 사건이 일어났다.

전남 목포경찰서는 3일 전남의 한 섬 초등학교 관사에서 이 학교 여교사 A 씨를 성폭행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B 씨 등 학부형 2명과 주민 1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B씨 등 3명은 지난달 21일 오후 11시부터 3시간 동안 초등학교 관사에서 여교사 A 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B 씨 등은 저녁을 먹기 위해 B씨가 운영하는 식당을 찾은 A 씨를 발견하고 합석해 반주를 곁들인 저녁식사를 한 뒤 술에 취한 피해자를 바래다준다며 관사에 따라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평소 술을 잘 마시지 못하지만 B 씨 등의 권유로 만취 상태가 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의 범행은 A 씨가 경찰에 신고를 하면서 드러났다. 이 여교사는 현재 병가를 내고 치료를 받고 있다.

한편 전남도교육청은 낙도 오지에 근무하는 여교사 거주 실태 등을 점검하고 현지 의견 등을 수렴해 문제점을 개선하기로 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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