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대 대성산업 회장 장남 심장마비로 별세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5월 2일 11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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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대 대성산업 회장의 장남인 김정한 라파바이오 대표(44)가 1일 별세했다. 2일 대성산업에 따르면 김 대표는 1일 오전 사무실에서 업무를 보던 중 심장마비로 숨졌다.

김 대표는 대성그룹 창업주 고 김수근 명예회장의 맏손자였다. 지난해 4월 대성그룹 핵심계열사인 대성산업 사장직에서 물러나고 대성합동지주 보유지분도 처분하면서 환자 맞춤형 임플란트를 생산·유통하는 업체인 라파바이오 대표이사가 됐다. 이후 김 대표의 동생인 김신한 대성산업 사장이 자리를 물려받아 업계에서는 그룹의 승계구도가 이동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다.

김 대표는 최근 라파바이오 생산공장에 채권 가압류가 이어지고 임금 체불 혐의로 고소를 당하는 등 경영 악화로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라파바이오 퇴직자들은 지난해 급여 및 퇴직금 미지급을 이유로 김 대표를 고소하고 민사소송을 냈다.

대성그룹은 1947년 대성산업공사로 출발해 신재생에너지(태양열·태양광·풍력·연료전지) 등 사업을 해왔다. 계열사인 대성창업투자, 대성, 코리아닷컴 등을 중심으로 IT, 출판, 영화·방송콘텐츠, 음악, 게임, 애니메이션 등 사업도 하고 있다.

빈소는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발인 3일 오전 9시 02-3410-6920

박성진 기자ps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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