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총리 의전차량 서울역 플랫폼까지 진입 논란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3월 22일 01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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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국무총리가 열차에 타기 위해 서울역 플랫폼까지 관용차를 타고 들어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황 총리의 경호팀은 플랫폼에 진입한 차량에서 내린 총리가 열차에 탈 때까지 시민들의 열차 탑승을 막은 것으로 전해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에서 과잉경호 논란도 일고 있다.

20일 오후 8시 황 총리는 서울역을 출발하는 KTX 171편이 멈춰서 있는 플랫폼까지 검은색 에쿠스 관용차를 타고 들어갔고 이를 시민들이 목격한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플랫폼에 차량이 들어선 뒤 경호팀 요원들은 한 동안 열차에 타기 위해 플랫폼으로 다가오는 시민들을 제지했다는 것이다. 황 총리는 곧바로 부산행 KTX 특실에 탑승해 충북 청주시 오송역에서 내린 뒤 총리 공관이 있는 세종시로 내려간 것으로 전해졌다.

총리가 의전차량을 타고 이동할 경우 경찰은 교통신호 조작 등을 통해 교차로에 머무르지 않도록 하는 등 의전 및 경호조치를 하기도 한다. 하지만 차량을 타고 기차역 플랫폼까지 들어갔고, 시민들이 열차에 타는 것까지 막은 것은 지나치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정동연 기자ca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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