샛강역∼서울대 ‘신림선 경전철’ 4월 착공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3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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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차 3량 연결한 ‘미니 지하철’, 정거장 11곳 7.8km… 16분 소요

서울 관악 동작 영등포구 등 철도교통 소외 지역이던 서울 서남권에 경전철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신림선 경전철’ 민간투자사업 계획이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조건부로 가결 처리됐다고 17일 밝혔다.

신림선 경전철은 전동차 8량(輛)이 하나로 운행되는 일반 중(重)전철과 달리 크기가 작은 전동차 3량이 연결된 ‘미니 지하철’이다. 탑승 인원도 중전철의 30% 정도다. 영등포구 샛강을 출발해 관악구 서울대 앞까지 11개 정거장으로 이뤄진다. 총연장 7.8km로 다음 달 공사를 시작해 2021년 개통할 예정이다. 샛강역(9호선) 대방역(1호선) 보라매역(7호선) 신림역(2호선) 등 4개 정거장에서 환승이 가능하다.

현재 출퇴근 시간에 서울대 앞에서 여의도까지 차량으로 이동하면 약 40분이 걸린다. 그러나 신림선 경전철을 이용하면 이동 시간이 16분으로 대폭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경전철로 유동 인구가 분산되면서 도로 혼잡도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림선 경전철 사업은 6년 전인 2010년 3월 우선협상대상자가 지정됐지만 컨소시엄 대표 회사의 워크아웃 등 우여곡절 끝에 5년 만인 지난해 8월 실시협약이 체결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 실시설계 및 각종 인허가 사항 협의가 마무리돼 가는 단계”라며 “이번 도시계획위원회 결정으로 공사를 본격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
#신림선#경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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