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감사·폭언’ 서울시교육청 감사관 직위해제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3월 16일 15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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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은 음주감사와 폭언 등으로 감사원으로부터 해임 요구를 받은 김모 감사관을 16일 직위해제하고 인사위원회에 징계 의결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감사원은 김 감사관이 지난해 서울 A고 성추행 사건을 감사하는 과정에서 피해 여교사들을 음주 상태에서 조사하고, 가해자와 피해자 정보를 라디오 인터뷰와 기자회견에서 공개한 점 등을 문제 삼아 시교육청에 해임을 요구했다.

감사원은 또 김 감사관이 다섯 차례에 걸쳐 직원들에게 음주 후 폭언과 욕설을 해 모멸감을 줬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시교육청은 공무원노조가 김 감사관의 행동을 문제 삼아 해임을 요구하자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했다. 시교육청은 “감사관이 징계 의결요구 중인 상황에서 직위를 계속 보유하고 있으면 감사 업무의 공정성과 국민의 신뢰를 저해할 수 있어 직위를 해제했다”고 밝혔다.

최예나기자 ye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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