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세계적인 특구로 재도약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3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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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첨단산업-항만물류 갖춘 세계적인 특구로 재도약”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이 개청 12주년을 맞아 ‘첨단산업과 항만물류가 어우러진 세계적인 특구’로 재도약을 꿈꾸고 있다.

이 구역청은 2004년 3월 12일 ‘부산 강서구와 경남 창원시 진해구 일원을 세계 최고 물류 비즈니스 중심지로 만든다’는 목표로 문을 열었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그동안 부산항 신항을 중심으로 첨단산업과 항만물류 분야에 123개 외국인투자기업으로부터 19억 달러의 외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올렸다. 지난해에는 목표를 훨씬 초과한 1억7000만 달러를 끌어왔다.

개발사업 분야에서는 5개 지역, 19개 지구 가운데 신항 북쪽 배후지 등 9개 지구 개발을 마쳤다. 명지지구 등 7개 지구는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와성지구 등 3개 지구는 개발계획 수립 단계.

핵심 사업 중 하나인 명지지구 통합 개발은 85%가 진척된 가운데 지난해 5월부터 공동주택 입주를 시작해 올해 말까지 7000가구가 입주한다. 내년에는 글로벌 캠퍼스타운, 메디컬센터, 연구개발(R&D)센터, 호텔 등이 들어서 국제신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춘다.

두동지구는 전국 경제자유구역 가운데 처음으로 경제자유구역청이 자체 사업시행자로 지정돼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갔다. 이 지구 개발이 끝나면 인구 2만5000명의 주거복합 신도시가 조성된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앞으로 외국인 투자기업에 대한 교육과 생활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명지국제신도시에 외국 연구기관, 의료기관을 유치하고 두동지구 첨단물류복합도시 조성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진양현 청장은 “그동안 추진해온 사업을 전체적으로 점검하고 부족한 부분은 보완하겠다”며 “동남해양경제벨트의 중심이라는 지리적 장점을 잘 반영해 명지국제신도시 및 진해레저단지 조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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