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미세먼지 농도 짙으면 물청소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3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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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5월까지 24시간 대응체제… 소각장 가동 줄이고 매연 집중단속

서울시가 미세먼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소각시설 가동시간을 줄이고 미세먼지 예보를 강화하기로 했다. 시는 10일 이 같은 내용의 ‘봄철 미세먼지 고농도 상승 대응책’을 발표하고 5월 말까지 24시간 대응체제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48시간 이상 지속될 때를 대비해 2014년 도입한 ‘초미세먼지 위기관리’를 한층 강화한 것이다.

우선 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졌을 때 폐기물소각장 등의 가동시간을 평상시의 80%로 줄이던 것을 70%로 더 낮춘다. 자동차 매연단속반, 공회전제한 특별단속반도 추가 편성해 차고지와 터미널, 대형 매장 등을 집중 관리할 계획이다.

먼지 측정 장비를 갖춘 차량이 실시간으로 미세먼지를 측정하고 먼지 농도가 높은 지역은 물청소 차량으로 청소하는 ‘도로먼지 관리시스템’도 시범 도입한다. 자치구의 물청소 차량 208대를 활용해 도로의 먼지를 씻어내는 방식이다.

미세먼지 현황을 시민에게 알리는 시간도 빨라진다. 미세먼지 예보 문자발송 시간은 오전 7시에서 오전 6시로, 서울시 대기환경정보 홈페이지(cleanair.seoul.go.kr)의 미세먼지 예보 공개 시간은 24시간 전에서 48시간 전으로 앞당긴다.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도로#미세먼지#물청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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