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조건 좋은데 비호감? 男女 기피하는 배우자 1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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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2월 29일 09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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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기사와 관계없는 자료사진/동아DB
사진=기사와 관계없는 자료사진/동아DB
배우자를 고를 때 조건을 무시할 수는 없지만, 절대적인 기준이 되지는 않는다. 미혼 남녀는 조건이 아무리 좋아도 몸가짐이나 행동 때문에 기피하는 배우자감이 있다고 귀띔했다.

남성은 ‘지조 없는 여성’, 여성은 ‘싸가지 없는 남성’을 각각 기피하는 배우자감 1위로 꼽았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대표 손 동규)와 온리-유가 공동으로 22일부터 27일까지 전국의 미혼 남녀 494명(남녀 각 247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인터넷을 통해 ‘능력이나 외모 등의 배우자 조건이 좋아도 처신 상 어떤 문제가 있으면 결혼상대로 절대 기피하느냐’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29일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남성은 ‘지조 없는 여성(25.1%)’을 기피하는 배우자감으로 가장 많이 골랐다.

다음으로는 △쌀쌀맞은 여성(22.7%) △매사에 시비조인 여성(20.2%) △(베일에 싸인 듯) 불투명한 여성(14.6%) 등의 순이었다.

여성의 경우 25.5%가 ‘싸가지 없는 남성’이 가장 비호감이라고 지목했다. 이어 △매사에 시비조인 남성(23.5%) △잘난 체하는 남성(19.0%) △퉁명스러운 남성(14.2%) 순이었다.

반대로 조건이 다소 미흡해도 장점이 크면 점수를 따기도 한다. ‘조건이 미흡해도 어떤 장점이 있으면 긍정적으로 결혼을 생각하게 되느냐’는 질문에 남성은 ‘에너지가 넘치는 여성(24.7%)’에게 후한 점수를 줬다.

또 △편안한 분위기가 조성되는 여성(22.7%) △코드가 척척 맞는 여성(21.1%) △긍정의 기운이 샘솟는 여성(15.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여성은 ‘내편이라는 인상을 주는 남성(25.9%)’을 첫 손에 꼽았다. 그 다음으로 △코드가 척척 맞는 남성(21.5%) △에너지가 넘치는 남성(18.6%) △긍정의 기운이 샘솟는 남성(17.8%) 등을 골랐다.

비에나래·온리-유 측은 “상호간의 처신이나 언행은 매순간 영향을 주고받는 유동적 요소이므로 결혼생활에 절대적”이라며 “결혼생활을 주도적으로 이끌어야 할 남성은 에너지 넘치는 여성이 구세주와 같다. 여성은 존재 자체로 듬직함을 느끼게 되는 남성을 만나면 다른 조건은 부수적이 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백주희 동아닷컴 기자 juh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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