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전국 노인복지관 중 12.5%는 ‘낙제점’”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월 17일 18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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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지난해 노인복지관을 비롯해 893개 복지시설에 대해 운영 및 시설 평가를 한 결과 55개가 낙제점인 F 등급을 맞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노인복지관의 경우 12.5%가 F등급을 받았다.

보건복지부는 17일 이와 같은 내용의 ‘2015년 사회복지시설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조사대상은 총 4개 유형(△노인복지관 △양로시설 △사회복지관 △한부모가족복지시설) 893개 시설이다. 이들 시설을 A~F등급으로 평가한 결과, A등급은 607개(72.4%), F등급은 55개(6.6%)인 것으로 확인됐다.

대체로 운영결과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낙제점을 받은 기관 중 노인복지관이 유독 많았다. F등급 55개 중 31개가 노인복지관이었다. 조사대상 노인복지관은 248개소로 이중 12.5%가 낙제점을 받은 것.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노인복지관의 경우, 최근 신규시설이 많이 생기거나 운영자가 바뀐 곳이 많아 운영 노하우가 충분히 쌓이지 않은 점이 평가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보건복지부는 미흡한 평가를 받은 시설은 품질관리 컨설팅을 지원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는 사회복지사업법에 따라 1999년부터 3년 주기로 11개 유형 총 2300개 사회복지시설의 시설 및 운영결과를 평가하고 있다. △시설 및 환경 △재정 및 조직운영 △인적자원관리 △프로그램 및 서비스 △이용자의 권리, △지역사회관계 등 6개 영역으로 나눠 시설 자체 평가 및 현장평가가 이뤄지고 있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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