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업그레이드]장애인 단체와의 협업으로 근로·복지 문제 해결 노력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0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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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재단

현재 대한민국 인구 약 5000만 명 중 등록장애인 수는 약 249만 명으로 국민 20명 중 1명은 장애인이다. 여기에 비등록장애인까지 합할 경우 장애를 갖고 있는 인구는 약 4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늘어나고 있는 장애 인구에 맞춰 장애인복지 정책도 양적, 질적으로 발전해 왔지만 여전히 많은 장애인들이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이와 같이, 제도권 밖의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장애인에게 따뜻한 옷을 입히고자 노력하는 공익재단이 있다. 바로 한국장애인재단(이사장 이성규)이다. 이성규 이사장은 “몫이 없는 사람에게 몫을 주는 것이 복지고 나눔”이라고 강조한다.

한국장애인재단은 우리 사회에 산재해 있는 장애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04년 설립된 이래 매년 전국의 장애인단체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공익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재단은 10년간 443개 단체와의 협업을 통해 장애인 인식 개선, 자립지원, 교육지원, 문화지원, 긴급지원, 제도개선 등을 위한 공익사업을 수행하였으며 750개의 프로그램을 통해 약 35만 명에게 서비스를 제공하였다. 뿐만 아니라 기업과의 협업을 통한 지정기부사업, 장애인의 권리 옹호를 위한 법률지원사업, 장애인 근로자의 편의 증진을 위한 사업장 환경개선사업, 장애학문 연구와 정보 제공을 위한 논문지원 및 번역출간사업 등을 진행하며 장애인의 행복과 더 나은 삶을 지원하기 위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한국장애인재단의 공익사업은 장애인 당사자 및 장애인단체와의 직접 소통을 통해 진행되기 때문에 장애인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며 장애 이슈나 현안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평을 듣는다.

실제로 재단에서는 다양한 장애유형의 단체와 당사자의 자문을 수렴하여 장애계, 학계, 시민사회계의 전문가로 구성된 배분위원회를 구성하여 공정한 심사와 평가를 진행하고 사업진행 전 과정을 모니터링하여 성공적인 공익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재단은 10월 말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2016년 장애인 공익사업을 함께 수행하기 위한 파트너 장애인단체를 모집할 예정이다. 사업주제는 자유공모, 여성 및 사각지대 지원, 평생교육 지원, 서비스제도 활동지원, NGO간 국제교류지원이며 장애인단체 어디든 자유롭게 신청이 가능하다.

황효진 기자 herald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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