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화교들은 인천에 왜 많을까?”… 역사 궁금증 풀어보세요

차준호기자 입력 2015-10-14 03:00수정 2015-10-14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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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관광객들이 차이나타운이 시작되는 공자상 계단에서 문화해설사로부터 이 지역의 역사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인천시 제공
19세기 서구 열강들은 앞다퉈 조선의 관문인 인천으로 향했다. 무력을 앞세워 통상조약을 맺고 ‘치외법권’ 지역인 조계지를 만들었다. ‘강화도 조약’에 의해 1883년 인천항이 개항하면서 중구청 일대에 일본 조계지가 생겼다. 일본 조계지 바로 옆 북성동 일대에는 청나라 사람들이 모여 사는 청국 조계지가 들어섰다. 이곳과 가까운 현 동화마을에는 독일인이 많이 모여 살았다.

‘인천 개항 이후 물밀듯이 들어온 외국인은 어디서 먹고 잤을까’, ‘왜 화교들은 인천에 모여든 것일까’. 인천시는 이런 궁금증을 해결해 줄 인천문화유산 지침서인 ‘이야기가 있는 인천 문화재 탐방길’을 13일 시 홈페이지(incheon.go.kr) 새소식 코너를 통해 공개했다.

역사문화유산 탐방길은 5개 권역별(중-동구, 남구, 연수구, 부평-계양-서구, 강화-옹진군)로 나뉘어 있다. 권역별 역사문화유산 탐방 코스를 읽어 보면서 유수한 역사와 문화를 가진 인천의 역사 여행을 어디에서 시작해 어디로 가야 할지 해답을 얻는다. 또 ‘즐거운 이야깃거리를 안고 돌아올 수 있는 유익한 여행이 될까?’라는 고민거리를 덜어준다.

각급 학교에서는 벌써부터 이 지침서를 교재로 활용하겠다는 뜻을 보일 정도로 인기가 높다. 중-동구 지역 탐방의 첫 번째 길은 총 2km에 2시간이 걸린다. ‘조금은 마음 아픈 발걸음, 조계지 문화 따라 걷기’로 첫 탐방길을 소개했다. 그리고 첫 페이지에서는 한국 최초의 철도가 개통되어 기차가 출발한 곳이 ‘인천역’이란 사실을 알렸다. 1899년 9월 18일 인천역에서는 한국 최초의 기차가 출발한다. 노량진과 인천을 오가는 33.2km의 경인선이 개통되는 순간과 철도 탄생의 역사적 배경을 상세히 알려준다. 이어지는 탐방길에서는 ‘짜장면, 언제, 누가, 어디서 먹기 시작했을까’란 질문으로 길을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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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백과사전과 같은 여행 정보 책자의 틀에서 벗어나 근대, 현재, 미래의 인천 모습을 주제별, 지역별로 엮어 재미있는 이야기로 테마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안내서다.

시는 이 지침서의 발간을 준비하면서 6∼10월 매월 1회 시민 40여 명을 대상으로 탐방길을 둘러보는 기회를 마련했다. 10월 31일 열리는 올해 마지막 강화도 탐방길의 경우 일찌감치 마감됐을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시는 내년부터 학예사가 참가하는 테마 여행을 준비하고 있다.

시는 인천 전 지역을 △근대문화 최초의 공간 개항장 △인천 역사의 원류 전통문화의 출발지 △과거와 미래가 융합된 도시 △전통문화와 근현대사가 공존하는 지역 △서해안 해양문화의 원형 등 5개 권역으로 나눠 주제별로 문화재와 명소를 찾아가는 ‘인천역사문화유산 탐방코스’를 운영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이야기가 있는 인천 문화재 탐방길 한 권만 있으면 가족과 함께 가벼운 마음으로 인천 역사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즐거운 여행길이 될 것”이라며 “인천의 역사와 그에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따라 여행하면 인천의 숨겨진 모습들을 만나보는 특별한 여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032-440-4033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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