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수사’ 캣맘 벽돌, DNA 이르면 오늘 나온다… 도넘은 캣맘 혐오증

동아닷컴 입력 2015-10-13 10:07수정 2015-10-13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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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캣맘’

경기 용인의 한 아파트에서 길고양이 집을 만들던 50대가 벽돌에 맞아 숨진 이른바 ‘용인 캣맘 사건’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경기 용인서부경찰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한 벽돌의 DNA 분석 결과가 이르면 오늘쯤 나온다고 밝혔다.

앞서 용인서부경찰서 측은 사고가 발생한 아파트의 CCTV를 분석했으나 별다른 단서를 확보하지 못했다고 지난 11일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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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캣맘 사건’이 발생한 해당 아파트 104동 5∼6라인 화단 주변에는 주차장쪽 CCTV 1대가 있지만 누군가 벽돌을 들고 다니는 장면 등 수사에 단서가 될 만한 장면은 없었다.

엘리베이터 입구 및 엘리베이터 안에 설치된 CCTV도 마찬가지였다.

지난 10일 용인서부경찰서는 사건이 발생한 용인 수지구 아파트의 각 동 주요 출입구와 게시판에 제보 전단을 붙였다.

게재된 전단지에는 “10월 8일 아파트 단지 내 벽돌이 떨어져 사망한 사건과 관련하여 제보를 받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사건 개요와 사건 당시 떨어진 벽돌의 앞 뒷면 사진, 협조사진 등이 담겨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경찰은 “최근 2년 내 아파트 단지 안에서 고양이를 괴롭힌 사람이나 사건 발생 당시 벽돌을 들고 다니던 사람, 이후에 집에 있는 벽돌을 버리는 모습 등을 목격했을 경우 제보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최고 500만 원 이하의 신고보상금도 걸었다.

경찰은 ‘용인 캣맘 사건’의 용의자가 같은 아파트 단지 주민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주민들을 대상으로 탐문수사를 지속적으로 벌일 방침이다.

‘용인 캣맘 사건’은 앞서 지난 8일 오후 4시 40분쯤 경기 용인시에 위치한 한 아파트 화단 앞에서 고양이 먹이를 주던 주민 박모(55·여)씨가 위에서 떨어진 시멘트 벽돌에 머리를 맞고 사망한 사건이다. 박씨와 함께 있던 또 다른 여성 박모(29)씨 역시 벽돌 파편에 맞아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아파트 탐문 수사를 확대하고 있으며, 아파트 단지 내 설치된 모든 CCTV 영상을 분석 중이다.

한편 도를 넘은 캣맘 혐오증이 이번 사건과 연관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2일 오전 현재 인터넷 주요 포털사이트에 ‘캣맘’ 키워드를 검색하면 ‘캣맘 엿먹이는 방법’이 주요 검색어로 노출된다.

익명으로 공개된 이 글은 “도둑고양이 때문에 피해를 겪고 있다. 누군가 대야에 사료를 주는데 캣맘을 엿 먹이는 방법을 알려달라”고 묻고 있다.

이에 대한 답변으로는 “대야를 매일 집으로 가져가면 대야가 다 떨어져 밥을 못 줄 것이다” “캣맘 집 주변으로 매일 사료를 주면 고양이가 (그 집으로만 모여)시끄러운 줄 알게 될 거다”라는 등의 의견이 제시됐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studi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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