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탈춤 추고… 활쏘고… 추석연휴 문화행사 풍성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9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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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25일 개막… 中 등 12개국 10여개 공연단 참가
공연-전시-체험행사 곳곳서 열려

지난해 안동 낙동강변 탈춤공원에서 열린 국제탈춤페스티벌을 찾은 외국
인 관광객들이 탈 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다. 안동시 제공
지난해 안동 낙동강변 탈춤공원에서 열린 국제탈춤페스티벌을 찾은 외국 인 관광객들이 탈 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다. 안동시 제공
추석 연휴에 축제와 문화 행사가 풍성하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25일 오후 6시 개막해 다음 달 4일까지 낙동강변 탈춤공원과 하회마을 등에서 열린다. 중국 일본 러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등 12개국과 중요무형문화재 10여 개 공연단이 참가한다.

어린이를 위한 인형극을 비롯해 추억의 전통놀이와 민속축제까지 연령대별로 즐기는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세계탈놀이경연대회에서는 전국의 탈춤꾼이 펼치는 기량을 즐길 수 있다. 축제장 곳곳에 탈놀이 즉석 공연과 관객이 무대를 꾸미는 마당극 등 탈춤판이 벌어진다.

1997년 시작한 이 축제는 매년 100만 명가량이 찾을 만큼 대표적인 탈춤 축제로 자리 잡았다. 올해 문화체육관광부의 대한민국 글로벌 육성 축제에 선정됐다. 축제 기간 안동민속축제(44회)도 동시에 열린다. 차전놀이와 놋다리밟기, 줄타기, 씨름대회, 전통혼례 등 40여 개 전통 행사가 이어진다.

영주시는 선비촌에서 27, 28일 각설이 공연과 민속놀이 체험행사를 연다. 국궁 널뛰기 투호 등을 즐길 수 있으며 추석 당일(27일)에는 송편 빚기를 한다.

대구 도심에는 가족과 즐길 수 있는 공연과 전시, 체험 행사가 마련된다. 국립대구박물관은 26∼28일 전통문화 체험 한마당을 연다. 물레를 이용해 그릇을 빚고 황토로 양말이나 손수건을 염색하는 행사를 준비한다. 볏짚을 꼬아 종 모양을 만들고 대나무로 솟대를 만드는 방법도 배운다. 1980년대 학교 주변에서 팔던 과자를 맛보는 추억의 먹을거리 장터도 운영한다.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과 경상감영공원, 달성공원 등에서는 팽이치기, 제기차기, 물지게 지기, 활쏘기를 할 수 있다. 대구문화예술회관 광장에도 민속놀이 체험행사가 열린다. 약령시 한의약박물관은 한방차 시음과 한방 비누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대구미술관은 추석 당일 무료 개방한다. 연휴 기간에는 국내외 유명 예술가 작품 100여 점을 감상할 수 있다. 이월드는 26∼29일 한가위 축제로 민속놀이 체험거리를 마련한다. 달성군은 사문진 관광유람선과 비슬산 전기차량을 연휴에도 운영한다.

대구시는 연휴에 가볼 만한 곳을 추천했다. 자녀와 함께 체험하는 현장은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와 국립대구과학관, 도시철도3호선 모노레일을 꼽았다. 친구와 추억을 만드는 장소로 근대골목과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 안지랑 곱창골목, 평화시장 닭똥집골목을 선정했다. 대구시는 블로그(blog.naver.com/daeguvisit)에 관광지와 추석 연휴 운영 시간을 안내한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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