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협찬품 싸게 구입” 소녀시대 스타일리스트 사칭 20대 기소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9월 22일 15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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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소녀시대의 스타일리스트를 사칭하며 연예인 협찬 물품을 싸게 구입해주겠다고 속이고 돈을 받아 가로챈 20대 여성이 재판을 받게 됐다.

서울중앙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1단장 송승섭)은 사기 혐의로 이 모씨(26·여)를 구속 기소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씨는 자신을 소녀시대와 샤이니 등의 스타일리스트로 소개하면서 연예인 협찬 물품을 저렴하게 구입해 수익을 내주겠다고 속여 6명에게서 5억여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조사 결과 이 씨는 지인들에게 자신을 SM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소녀시대 샤이니 등의 스타일리스트로 활동한다고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이 씨는 2012년 스타일리스트 업체 사무실에서 잠시 보조로 일한 경험이 있지만 스타일리스트로 근무 경력이 없고, 협찬사와 거래하지도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씨는 자신의 말에 지인들이 의문을 품자 타인 명의로 유령회사를 차리고 가상의 인물을 만들어 지인들을 속이기도 했다.

이 씨가 특별한 직업 없이 생활하다 채무로 어려움을 겪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 씨는 다른 사기 사건에 연루돼 올 5월 구속됐으며, 최근 1심 재판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장관석 기자 j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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