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래호 실종자 시신 1구 수습

  • 동아일보

낚싯배 돌고래호 전복 사고 때 실종된 승선자 1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제주해양경비안전본부는 10일 오후 4시 28분경 제주 추자도 추자대교 밑 해상에서 돌고래호 승선자 김모 씨(48)의 시신을 수습했다. 사고 발생 5일 만이다.

시신이 발견된 곳은 돌고래호와의 연락이 두절된 추자도 예초리 북쪽에서 직선거리로 3.8km가량 떨어졌다. 발견 당시 김 씨는 등산복 상의를 입었고 아래는 사각내의 차림이었다. 구명동의는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다. 이로써 돌고래호에 승선한 것으로 추정되는 21명 가운데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11명으로 늘어났다. 남은 실종자는 7명이다. 3명은 구조됐다.

추자도 부근 해역에서는 해경 함정 26척, 해군 함정 4척, 관공선 11척, 어선 50척 등이 실종자 수색을 하고 있다. 해경은 실종자가 조류를 타고 먼바다로 밀려 나갔을 가능성에 대비해 제주도와 일본 등에 해안 수색 협조를 요청했다.

제주=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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