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시 “대중교통 환승 추가요금 7월부터 폐지”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6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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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부터 부산에서 대중교통 환승 때 내야 했던 추가 요금이 폐지된다.

그동안 부산시민들은 시내버스(1200원)를 먼저 타고 도시철도나 마을버스로 갈아탈 때 환승요금 200원을 추가로 부담했다. 하지만 7월부터는 1200원만 내면 된다. 마을버스(1010원)를 탄 뒤 시내버스나 도시철도로 갈아탈 때도 환승요금 200원과 차액 190원을 더해 1400원을 냈지만 이제 차액만 계산해 1200원을 내면 된다.

부산시는 환승요금을 없애면 연간 120억∼130억 원가량의 수입이 감소해 재정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하지만 환승요금 무료화로 현재 42.4%인 대중교통 수송분담률이 1%포인트만 올라가면 연간 400억 원가량의 추가 수입이 생길 것으로 보고 있다.

부산시는 운송 원가 절감을 통해 재정 부담을 최소화하고 일부 적자분은 추경예산으로 확보할 방침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당장 재정 부담이 있지만 무료환승제 전면 시행으로 대중교통 이용이 활성화된다면 교통혼잡 비용과 환경오염 감소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며 “대중교통 수송분담률을 2018년까지 53%, 2020년까지 60% 수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부산시#대중교통#추가요금#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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