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경기 광주 ‘나눔의집’ 추모 공원화 6월 첫삽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5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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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할머니들 생활관 뒤편 유품전시관 등 2016년 8월 준공

경기 광주시 퇴촌면 ‘나눔의 집’ 일대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추모관과 유품전시관 인권센터 등을 건립하는 추모 공원화사업이 본격화된다. 14일 광주시에 따르면 최근 추모공원 조성(부지 1300여 m²)을 위한 건축 신청이 허가됐다. 이에 따라 추모공원은 2016년 8월 준공 목표로 다음 달부터 공사가 시작된다. 위안부 할머니들이 머무는 생활관 뒤편에 조성되며 2층은 추모관, 1층은 유품전시관으로 꾸며진다. 사업비는 행정자치부와 경기도, 광주시, 나눔의 집 등이 나눠 부담한다. 행자부 5억 원, 도비·시비 10억 원 등 사업비 일부는 이미 지원이 확정됐다.

또 지난해 2월 착공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인권센터는 현재 설계변경 작업 중이다. 나눔의 집 주차장으로 사용 중이던 공간 일부에 지상 3층 규모로 세워진다. 인권센터 건립은 2012년 향년 86세로 작고하신 김화선 할머니가 생전에 “의미 있는 일에 써 달라”며 기부한 4000만 원을 종잣돈으로 해 추진 중이다. 총 사업비 5억 원 가운데 현재 기부금과 성금 모금을 통해 4억 원이 마련됐다.

1998년 세워진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은 일본군 성노예 역사관으로 명칭을 바꿔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안신권 나눔의 집 소장은 “2017년 일본군 위안부 관련 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는 만큼 추모관 건립을 서두르겠다”고 말했다.

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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