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클리닉 등록자 전년 대비 3배 늘어…성공률은?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3월 30일 15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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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담배를 끊기 위해 전국 보건소의 금연클리닉에 등록한 사람이 지난해보다 3배 정도로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3월 20일까지 전국 보건소의 금연클리닉 등록자는 26만1820명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등록자수인 9만8333명의 2.9배에 해당한다.

정부는 올해 들어 흡연율을 낮추기 위한 가격, 비가격 정책들을 실시해오고 있다. 우선 담뱃세를 높여 가격정책을 펼치고 있다. 금연에 도전하는 사람들의 치료비 중 일부는 건보에서 지원한다. 금연구역을 모든 음식점으로 확대해 비가격정책을 병행중이다. 많은 카페에 설치되어 있던 흡연석 운영도 금지된다. 만일 가게 안에 흡연구역을 두려면 통풍시설을 제대로 갖추고, 칸막이가 아닌 완전히 독립된 공간의 ‘흡연실’을 마련해야 한다.

이 같은 정책으로 인해 금연을 실천하는 사람은 늘고 있지만, 실제 금연클리닉 등록자들이 금연에 성공해 흡연율 하락으로 연결됐는지는 올해 하반기에 알 수 있다. 6개월 이상 금연을 유지해야 끊은 것으로 판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상반기의 금연클리닉 등록자들이 6개월간 금연에 성공한 비율은 43.6%였다.

김수연기자 sy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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