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의인’ 김동수 씨, 목숨 끊으려 했다… 보상 못 받고 어려운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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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3월 20일 14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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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의인 김동수씨’

세월호 사고 당시 학생 10여명을 구해낸 화물차 운전기사 김동수(50) 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시도를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제주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9일 오후 8시 43분쯤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 자택에서 흉기로 자신의 손목을 자해한 뒤 의식을 잃고 쓰려져 있다가 김 씨의 딸에 의해 발견됐다.

‘세월호 의인’ 김 씨의 딸은 즉각 경찰에 신고했고, 김 씨는 119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응급 치료를 받은 뒤 귀가했다. 다행히 생명에는 크게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른바 ‘세월호 의인’으로 불리던 김 씨는 세월호 사고 이후 1년 가까이 제대로 된 보상을 받지 못한 채 트라우마로 인한 정신적·육체적 고통과 경제난으로 어렵게 지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세월호 의인 김동수씨’ 소식에 네티즌들은 “세월호 의인 김동수씨, 세월호가 침몰한지 벌써 1년이 다 되가는데, 아직 사람도 다 못 건지고 배도 인양 못했다, 반성해라 정부”, “세월호 의인 김동수씨, 정부 뭐하고 있나, 제 2,3의 피해가 나오고 있다”, “세월호 의인 김동수씨, 세월호 탑승했던 일반인에 대한 트라우마 치료도 필요합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김 씨는 지난해 4월 16일 발생한 세월호 사고 당시 학생 등을 구조하는데 적극적으로 나서 함께 있던 동료들의 도움으로 10여명을 끌어올려 구조해 ‘세월호 의인’이라는 호칭을 얻게 됐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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