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고졸신화’ 주역 배재대 교수 된다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3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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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배 JBL대표 ‘취업전략’ 특강

대전 출신으로 기계공고를 졸업한 뒤 사업을 성공시켜 고졸신화의 주역이 된 이준배 ㈜JBL 대표(47·사진)가 배재대 객원교수로 임용됐다.

배재대는 이 대표가 이번 학기부터 교양과목인 ‘직업의 탐색과 자기계발’과 ‘취업전략’을 특강한다고 8일 밝혔다. 그는 2학기부터는 정보전자소재공학과 겸임교수를 맡아 산업현장과 제품개발을 통해 얻은 전문기술을 전공학생들에게 교육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충남기계공고(대전 소재) 재학 때 전국 및 지역 기능경기대회 각각 은메달을 획득한 기능인 출신이다. 지난해에는 최연소 기능한국인(제88호)으로 선정됐다.

고교 졸업과 동시에 금성계전(현 LS산전)에 입사해 사출 및 제품 설계업무 엔지니어로 10년간 근무하면서 화폐식별기와 티켓발권기, 무정전 전원시스템 등을 개발했다.

1999년 종잣돈 300만 원으로 제품 개발을 원하는 기업에 설계를 대신해주는 기업형 연구소 형태의 ㈜JBL을 설립해 연매출 100억 원 규모로 성공시키면서 고졸 신화를 만들었다. 지난해 6월 1인 창조기업을 활성화하는 ‘아이빌트 세종(iBUIILT SEjONG)’을 세종시에 열기도 했다.

이 대표는 “학생들에게 일과 학습을 병행하는 마인드와 창업의 준비와 성공에 이르는 노하우를 전해주겠다. 강단에서 후학들에게 경험을 전하는 기회를 갖게 돼 무척 설렌다”고 말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이준배#고졸신화#배재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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