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일반 의원서 지방이식 20대女 수술 이틀만에 ‘패혈성 쇼크’로 숨져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3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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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 시술을 하는 서울 강남의 한 의원에서 지방이식 수술을 받은 20대 여성이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김모 씨(29·여)가 지난달 26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A 의원에서 허벅지 지방을 얼굴에 이식하는 수술을 받은 뒤 사망했다고 1일 밝혔다. 대한성형외과의사회에 따르면 A 의원은 성형외과 전문의가 아닌 일반의가 운영하는 병원이다. 법적으론 성형을 시술해도 문제는 없다. 경찰에 따르면 수술을 받고 병원에 입원해 있던 김 씨는 명치 반대편 등 부위의 고통을 호소했다. A 의원 의료진은 “아프다. 죽을 것 같다”며 극심한 통증을 호소한 김 씨의 호흡이 불안정해지자 수술 이틀 뒤인 28일 인근 대학병원 응급실로 이송했다. 이송 당시만 해도 김 씨는 의식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28일 오후 7시경 숨졌다. 대학병원 측은 김 씨가 세균 침투로 온몸에 염증이 생기며 장기가 손상되는 ‘패혈성 쇼크’로 사망했다고 진단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성형외과 사고#지방이식 수술#패혈성 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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