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굿모닝 건강칼럼]무릎 통증땐 의사와 상담후 치료받아야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2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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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구 인하대병원 정형외과 교수
김명구 인하대병원 정형외과 교수
A 씨(71)는 평소 퇴행성관절염 때문에 무릎 통증이 심했다. 통증이 계속돼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한 결과 왼쪽 무릎 관절이 닳아 없어진 것을 알게 됐다. 결국 무릎 인공 관절 수술을 받고 꾸준한 재활 치료를 거치자 그는 예전처럼 활동할 수 있게 됐다.

관절은 기후 변화에 매우 민감한 신체 부위 중 하나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찬바람이 신경을 자극하는데 A 씨와 같이 관절 주변의 통증을 호소하는 노인을 흔히 볼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09년 235만 명이던 무릎 관절 환자는 2013년 267만 명으로 13.5%가량 증가했다. 전체 환자 중 65.3%가 60세 이상이어서 겨울철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노인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퇴행성관절염은 무릎 관절에 많이 발생한다. 초기에는 움직일 때만 통증을 느끼지만 심해지면 가만히 있어도 칼바람이 스미는 듯한 고통을 느낀다. 여기에 뼈가 부딪치는 소리가 느껴지는 등 일상생활이 어려워지기도 한다. 오래 방치하면 장애나 심장병 등의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다행히 초기에 발견하면 생활 습관 개선과 물리치료, 약물치료 등으로 통증 없이 정상 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 A 씨처럼 관절의 손상이나 변형이 심하다면 수술과 재활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수술은 망가진 관절을 대체해 인공 관절을 삽입하는 ‘인공 관절 수술’이 적합하다. 인공 관절 수술은 수술 정확도에 따라 관절의 운동 범위, 통증, 수명 등에 많은 영향을 미쳐 의료진의 전문성이 중요하다.

인하대병원은 수술 경험이 많은 무릎관절 전문 의료진과 타 진료과와의 협진 체계, 감염 예방에 최적화된 수술 공간인 클린룸과 무균 수술복 등 인적, 물적 체계를 갖춰 수술의 정확도가 높다. 무릎의 질병은 방치하면 돌이킬 수 없다.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치료 방향을 결정할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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