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여경, 아들 클라인펠터 증후군에 좌절…남편에게 “미안하다” 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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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12월 23일 16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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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인펠터 증후군
클라인펠터 증후군
‘클라인펠터 증후군’

현직 여경이 생후 1개월 된 아들과 함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 여경은 육아 휴직 중 아들의 유전자 질환인 클라인펠터 증후군을 괴로워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23일 광주 광산경찰서는 지난 22일 오후 10시쯤 광주 광산구 한 아파트에서 전남 모 경찰서 경무과 소속 A(33·여) 경위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남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전했다.

욕실 욕조에서는 A 경위의 생후 1개월 된 아들이 물에 빠져 숨진 채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숨진 자리에는 “당신(남편)과 함께한 시간을 소중히 간직하겠다. 미안하다”는 내용이 적힌 유서가 발견됐다. 지인들에 따르면 A 경위는 아들이 클라인펠터 증후군 확진 판단을 받아 심적 괴로움을 호소해왔다.

A 경위는 지난달 말 둘째 아들을 출산한 뒤 육아 휴직 중이었다.

클라인펠터 증후군은 염색체 이상으로 인한 유전자 질환이다. 남성의 염색체(XY)에 X염색체가 하나 더 있는 상태(XXY)로 생식 능력에 장애를 초래한다.

클라인펠터 증후군은 일반인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고환과 음경이 작고 때때로 여유증을 불러일으키는 증상을 말한다. 남자아이 1000명 당 1명 꼴로 발생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클라인펠터 증후군 1942년도에 클라인펠터 박사에 의해서 여성형유방증과 고환이발생증의 임상증상을 처음 발견했다.

이후 1952년 클라인펠터 증후군의 원인이 X염색체가 일반인보다 하나 더 많은 성 염색체이상으로 인해서 발생한다는 것이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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