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구 1, 2차 성서산업단지가 산업통상자원부의 혁신산업단지에 선정됐다. 대구시는 30년이 넘은 낡은 단지의 환경을 개선하고 성장 유망 산업을 육성한다. 2024년까지 200개 기업 유치와 신규고용 5000명을 목표로 신산업 비중을 현재 50%에서 80%로 늘린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대구시는 내년 상반기까지 산업부와 한국산업단지공단 성서산업단지관리공단과 함께 첨단기술 융복합 집적단지 조성을 위한 계획을 세운다.
1984년 조성된 1, 2차 성서산업단지는 678만8000m² 규모에 현재 입주 기업은 1900여 곳, 종사자는 4만여 명이다. 20년 이상 된 건축물이 30%를 차지하고 땅값 상승으로 단지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 대중교통 노선이 부족하고 승용차 출퇴근 인구가 늘면서 단지 내 교통정체도 심각한 수준이다. 대구시가 최근 입주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5%가 단지 개선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대구시는 성서산업단지 혁신추진단을 구성하고 융복합 집적단지를 조성한다. 이곳에는 비즈니스센터와 기술특화센터, 지식산업센터가 들어서며 근로자 오피스텔과 복지시설도 건립할 예정이다. 금형기술혁신센터와 3차원(3D) 프린터 장비를 갖춘 정밀가공지원센터, 생산기술교육센터 등 첨단 제조 기반을 확충하는 사업도 병행한다. 대구시 관계자는 “지난해 4억 달러 규모인 성서산업단지 수출액이 사업이 완료되는 2024년에는 10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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