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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문건 유출 혐의 최모 경위 유족 “누명을 뒤집어씌우니까 죽음으로 간 것”
동아닷컴
입력
2014-12-14 12:00
2014년 12월 14일 12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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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건 유출 혐의 최모 경위. 사진=YTN 캡처
문건 유출 혐의 최모 경위
'정윤회 국정개입 문건' 유출 혐의로 수사를 받다 숨진 채 발견된 서울경찰청 정보1분실 소속 최모 경위(45)는 자신의 가족과 지인들에게 억울함을 호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유가족과 경찰에 따르면, 문건 유출 혐의로 수사를 받던 최모 경위의 SUV 차량에서 발견된 A4용지 14장 분량의 자필 유서에는 '억울함'과 '가족에 대한 미안함'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모 경위의 형은 13일 오후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 장례식장에서 취재진에게 "자기네가 한 일이 아닌데 누명을 뒤집어씌우니까 죽음으로 간 것"이라며 "유서에는 '정보분실 명예를 지키기 위해 세상을 뜬다'고 쓰여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유서는 추후 보도자료 형식으로 언론에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청와대에서 압박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대해 "검찰을 지시하는 것은 누구겠느냐"며 "위(청와대)에서 하는 것 아니겠느냐. 동생은 얼마 전 전화통화에서 '(검찰 수사는)퍼즐맞추기다'고 주장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최모 경위 형은 "유서에는 '15년 공무원 생활로 전세 1억6000만원 중 6000만원이 빚이다. 모범공무원으로 살았고, 주위에서 그렇게들 말한다'고 돼있다"며 "지금은 경황이 없지만 때가 되면 동생을 죽음으로 몬 이유에 대해 우리 가문에서 밝히겠다"고 강조했다.
또 "유서에는 '한 경위를 이해하고 사랑한다'는 내용과 정보분실 직원들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는 내용도 들어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13일 오후 2시 30분께 경기도 이천시 설성면 장천리 한 주택 앞에 세워진 승용차 운전석에서 문건 유출 혐의로 수사를 받던 최모 경위가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차 안 조수석 바닥에서는 다 탄 번개탄 1개가 놓인 화덕이 발견됐고, 최 경위의 왼쪽 손목에는 흉기에 의한 자해 흔적과 함께 약간의 출혈이 있는 상태였다.
검찰은 최 경위의 사인을 명확히 밝히기 위해 이날 오전 경찰에 부검을 지시, 이날 오후 원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부검이 진행될 예정이다.
문건 유출 혐의 최모 경위. 사진=YTN 캡처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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